공사비를 산출하고 구성하는 방법은 사용 주체와 목적에 따라 다양합니다. 공공기관에서는 규정에 따라 공사비를 계산하지만 민간기업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공사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개발사업, 재건축 사업, 단순도급사업 등에 따라 달라지고, 민간기업마다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공공기관에서 공사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공사비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국가계약법(https://www.law.go.kr/법령/국가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 제8조의2(예정가격의 작성)에서는 입찰 시 예정가격을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국가계약법 시행령(https://www.law.go.kr/법령/국가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시행령) 제42조에서는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를 결정할 때 반드시 예정가격 이하로 낙찰한 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계약제도에서 예정가격은 낙찰금액의 상한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수량 증감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 시 계약단가가 예정단가보다 높을 경우 예정단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정가격은 낙찰자 선정뿐 아니라 공공공사의 가치평가의 척도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예정가격을 작성하는 기준은 계약예규(https://www.law.go.kr/행정규칙/(계약예규)예정가격작성기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시설물에 대한 공사 원가를 작성하는 기준은 두 가지 방식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 1. 원가계산에 의한 예정가격 작성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2. 표준시장단가에 의한 예정가격 작성입니다.
원가계산은 순공사원가를 재료비 및 노무비, 경비로 나누어서 산출합니다. 재료비와 노무비, 경비는 기본적으로 소요량을 계산한 후 단위당가격을 곱해서 산출합니다. 여기서 공종별 소요량을 산출할 때 표준품셈을 활용하게 됩니다. 표준품셈에 대해서는 다음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료비는 직접재료비와 간접재료비로 나누어집니다. 직접재료비는 공사목적물 실체를 형성하는 물품에 해당되고, 간접재료비는 공사목적물의 실체를 형성하지는 않지만 공사에 보조적으로 소비되는 물품을 산출합니다.
노무비는 직접노무비와 간접노무비로 나누어집니다. 직접노무비는 현장에서 목적물을 완성하기 위해 직접 작업에 종사하는 종업원과 노무자에 의해 제공되는 노동력의 대가입니다. 간접노무비는 직접 작업에 종사하지는 않으나 작업현장에서 보조작업에 종사하는 노무자, 종업원과 현장감독자 등의 기본급과 제수당, 상여금, 퇴직급여충당금의 합계액으로 계산합니다.
경비는 공사의 시공을 위하여 소요되는 공사원가중 재료비, 노무비를 제외한 원가인데 매우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일반관리비는 기업의 유지를 위한 관리활동의 부문에서 발생하는 제비용을 말합니다. 공사원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영업비용 중 판매비 등을 제외한 비용으로, 임원급료, 사무소 직원의 급료, 제수당, 퇴직급여 충당금, 복리후생비, 여비, 교통통신비, 수도광열비, 세금과공과, 지금임차료, 감가상각비, 운반비, 차량비, 경상시험 연구개발비, 보험료 등이 해당됩니다.
일반관리비 = 순공사원가 × 일반관리비율
이윤은 영업이익을 말하며 공사원가중 노무비, 경비와 일반관리비의 합계액(이 경우에 기술료 및 외주가공비는 제외)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윤을 계산할 때 순공사원가 중 재료비를 제외하고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재료는 건설회사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료에 대한 이윤을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겠죠?
이윤 = (노무비 + 경비 + 일반관리비) × 이윤율
공사손해보험료는 계약예규 「공사계약일반조건」 제10조에 의하여 공사손해보험에 가입할 때에 지급하는 보험료를 말하며, 보험가입대상 공사부분의 총공사원가(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및 이윤의 합계액)에 공사손해 보험료율을 곱하여 계상합니다.
원가계산에 필요한 간접공사비(제비율)은 조달청(https://www.pps.go.kr/mobile/item/domesticView.dom?boardSeqNo=2881&pageIndex=1&boardId=PPS056&type=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준시장단가에 의한 예정가격 작성 방법은 표준품셈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산출하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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